오픈심(Open Simulator) 설치하기

오픈 시뮬레이터(Open Simulator).

오픈심 이라고도 하며
세컨드라이프(http://www.secondlife.com) 와 같은 가상세계를
직접 구축할수 있는 서버 프로그램.

세컨드라이프를 접한 초창기 부터
오픈심에 대해 호기심은 있었으나
특별히 오픈심을 구축하고 운영해야 할 이유가 특별히 없어서
그동안 가끔씩 개발현황만 둘러보고 있었는데

최근에 가상현실로 풍경이나 배경 들을 만들어야 할 필요성을 느껴
한번 설치해 보았습니다.

먼저 오픈심 으로 할수있는 일은 무엇인가.

세컨드라이프 에서 할수있는 거의 모든일을
비용을 들이지 않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가장 큰 단점은

모든걸 내가 직접 만들어야 한다는 것 입니다.

그동안 필요한 배경과 3D 오브젝트 자료들을
다른사람들이 만들어놓은 심(SIM: 지역)을 돌아다니며 촬영하고

만들수 있는 간단한 오브젝트들은 직접 만들고
또 무료로 배포하는것 들도 뒤져서 쓸만한것들도 찾아보고
퀄리티 좋은것은 사기도 하며
그럭저럭 세컨드라이프를 잘 활용하며 작업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갈수록 욕심이 생기더군요...

특히 내맘에 딱 드는 배경을 직접 만들고 싶어졌습니다.

그래서
오픈심에 도전을 해 보았습니다.

오픈심을 설치하고 나서 알게된 오픈심 운영의 장점들.

1. 쾌적하다.

- "서버"라는 기능 때문에 많은 리소스를 차지할줄 알았는데 전혀 느끼지 못할정도로 가볍습니다.
물론 접속자가 저 한명이고 아직 오브젝트들이 많이 놓여지지 않아서 그렇기도 하겠지만
서버를 구동시키고, 뷰어도 켜놓은 상태로
웹서핑과 그래픽 작업을 같이해도 전혀 부하가 걸리지 않더군요.

- 마찬가지 이유로 오픈심 안에서 제작활동을 할 때에도 아주 가볍고 시원시원하게 작동이 됩니다.

2. 인터넷 상에 무료로 배포되고 있는 3D 오브젝트들이 생각보다 정말 많다.

- 심을 꾸미기 위해 필요한 3D 매쉬 오브젝트들을 찾아보니
의외로 정말 많은양의 3D모델들이 인터넷상에 무료로 배포되고 있습니다.
이 무료 오브젝트들도 세컨드라이프 안에서 사용하려면 최소한 업로드 하는 비용이 들어가지만
내 컴에서 작동하는 내 서버이다 보니 무한대로 무료로 업로드 하고 사용할 수가 있습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오픈심을 설치하는 방법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1. 서버프로그램 다운로드
- 오픈심 공식 홈페이지(http://opensimulator.org/) 에 접속하여 자신의 운영체제에 맞는 파일을 다운로드 받습니다.
- 설치과정이 별도로 없으므로 설치해야 할 곳에 직접 압축을 풀어 놓습니다.

2. 오픈심을 구동하기전에
윈도우의 경우 .Net Framework 3.5가 필요하며
리눅스의 경우 mono 가 필요 합니다.
(자세한 사항은 : http://opensimulator.org/wiki/Dependencies)

- 제 리눅스 민트의 경우 소프트웨어 관리자에서 "mono"로 검색해서 "mono-complete"를 설치해주니 문제없더군요.

오픈심 0.8.1 버전부터 처음 실행방법이 달라졌습니다.
아래 3번 항목을 실행하기에 앞서 사전작업이 필요합니다.
사전작업 확인 : http://horangi.tistory.com/365

3. 압축을 푼 폴더의 /bin 폴더 안의 OpenSim.exe를 실행합니다.

- 리눅스 에서는 콘솔창에서 해당폴더로 이동후 "mono OpenSim.exe" 를 입력하여 실행 합니다.

4. OpenSim.exe를 처음 실행하게 되면 서버 설정을 하게 됩니다.
설정이 진행되면서 아래와 같은 문구와 커서 프롬프트가 나오면 그에 맞게 입력하고 엔터를 해줍니다.
- New region name []:     -->토지 이름을 영어로 입력합니다. 예, MySim.
- RegionUUID [####-####-####-####-#######]:     -->그냥엔터.
- Region Location [1000,1000]:     -->그냥엔터.
- Internal IP address [0,0,0,0]:     -->그냥엔터.
- Internal port [9000]:     -->그냥엔터.
- Allow alternate ports [FALSE]:     -->그냥엔터.
- External host name [SYSTEMIP]:     -->그냥엔터.
- New estate name [My Estate]:     -->그냥엔터.
- Estate owner first name [Test]:
     -->관리자 아이디의 이름부분을 적습니다. 오픈심 에서는 아이디가 [이름 성]으로 구성 되어 있습니다.
     -->예, gildong
- Estate owner last name [User]:
     -->관리자 아이디의 성부분을 적습니다.
     -->예, hong
     -->그럼 뷰어에서 로그인 할 아이디는 "gildong hong"이 됩니다.
- Password:     -->로그인 암호를 넣습니다. 암호입력문자(*)가 보이지 않습니다. 주의하세요.
- Email:     -->그냥엔터.
- User ID [####-####-####-####-#######]:     -->그냥엔터.
- Region <MySim> #     -->"INITIALIZATION COMPLETE FOR MySim - LOGINS ENABLED"메세지와
   몇줄의 세팅관련메세지와 함께 저 프롬프트가 나오면 이제 서버구성이 완료되고 서버구동이 시작 되었습니다.

   (참고로 리눅스에서 서버 종료 명령어는  "quit" 입니다. 아마 윈도우도 같을... 겁니다...)

5. 이제 오픈심을 접속할 뷰어를 실행 합니다.
- 파이어스톰 뷰어의 경우 오픈심을 접속할수 있는 뷰어와 세컨드라이프 전용 뷰어가 별도로 있습니다.
   그리드 선택메뉴에 외부서버들이 보이지 않으면 세컨드라이프 전용뷰어 이므로 다시 설치하셔야 합니다.
- 그리드 선택박스에서 "localhost"를 선택하고 로그인을 진행하면 됩니다.

로그인에 성공하면
위 사진처럼
바다 한가운데 동그란 조그마한 섬에 혼자 떨~렁 내던져져 있습니다.^^

바로 포크레인으로 땅을 갈았습니다.(토지빌드 모드)

그리고 조그마한 계곡을 하나 만들어 봤습니다.

텐트도 설치하고...

나무와 풀들은 기본 라이브러리에 있는걸로 심었더니 품질이 좀 그렇군요.
이제 슬슬 제대로 한번 꾸며 봐야지요...

이런 3D 배경작업을 하시는 전문적인 분들도 있지만
비전문가 이면서도 가끔 이런 작업이 필요한 분들도 있죠... 저처럼...

얘기들 들어보니 스케치업 이나 기타등등의 툴들을 많이 사용 하시는데
물론 자기가 익숙한 툴이 가장 좋고 편안하고 퀄리티가 보장되는 결과물을 얻을수 있겠지만
같은 노력으로 얻을수 있는 결과물이 이 오픈심이 상당히 좋은것 같다는 개인적인 생각 입니다.

거기에 오픈심에서 잘 적용되는 퀄리티 좋은것은 세컨드라이프 본심에서 유료로 판매도 할수 있으니
일거양득이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제가 점(.)을 갑자기 많이 적어 넣는건...
"세컨드라이프"가 사실 많이 활성화 되지 못하고
세계적으로도 "매니아 플랫폼"이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