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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눅스 민트(기타 리눅스)를 메인 데스크탑으로 사용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
    리눅스(민트) 2019. 11. 16.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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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눅스 민트를 처음 접한지도 벌써 3~4년은 된것 같다.

    처음 윈도우즈 10 이 나오면서
    윈도우즈 7 에서 10 으로 업그레이드 하면서 스트레스 받다가 우연히 리눅스 민트를 알게 되었고

    지금까지 수도없이 리눅스(민트)와 윈도우즈10 을 왔다갔다 하며 사용하는 중이다.

    최근들어 나도 리눅스를 메인 데스크탑으로 사용해볼까? 하고 물어보는 사람들이(전공이 개발자가 아닌) 늘어나는듯 해서
    절대 함부로 가볍게 발을 들여놓으면 얼마나 큰 고통을 받게되는지 정리해 보려고 한다.

    개발자가 아닌 일반인이 처음으로 리눅스를 메인 데스크탑으로 사용하기 시작하면 대부분 다음과 같은 단계를 거치게 된다.(아마도... 나처럼...)

    1. 리눅스의 가벼운 퍼포먼스에 놀란다.
    2. 아주 사소한, 윈도우에서는 경험할수 없었던 정말 사소한 버그(한글/한자 입력, 문서의 인코딩 문제 , 프린터등 외부기기 문제 등등...)를 만나게 되고
      그 간단한 문제의 해결방법을 찾기위해 어마어마한... 시간과 노력이 소모된다.....
    3. 2번의 간단한 문제 해결을 위해 에너지를 소모하는 경험을 두어번 하다보면 윈도우가 그리워 진다.
    4. 윈도우로 돌아간다.
    5. 한동안 윈도우의 편안함을 만끽하다가......... 보안, 바이러스, 해킹 관련된 부담감이 슬슬 쌓여가다가 결정적으로 아주 부담스러운 윈도우즈 업데이트를 또 경험하게 된다.
    6. 리눅스로 돌아간다.
    7. 가볍고 시원하게 돌아가는 리눅스의 환경에 새삼스럽게 감동한다.
    8. 본격적인 "탈 윈도우즈"를 실현하기 위해 윈도우즈 어플리케이션을 대체하는 오픈소스 어플리케이션들을 본격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한다.
    9. 윈도우즈에서 간단하게 했던 작업을 리눅스에서 하기위해 새로운 어플리케이션을 찾고, 공부하고... 익힌다.......
    10. 선생도 교본도 없는 스스로 찾아하는 공부를 하다하다 지쳐 다시 윈도우로 돌아간다.
    11. 그동안 미루었던 윈도우즈 업데이트를 한다.
    12. 어플리케이션들도 그동안 업데이트가 안되어있어 실행하자마자 업데이트창이 뜬다...
    13. 왠지... 어딘지 모르게... 어플리케이션들 돌아가는게 무겁게 느껴지기 시작한다.....
    14. 이제는 하나 둘 리눅스에서는 쉽게 하던것들이 윈도우에서 불편한게 나타나기 시작한다...
    15. 리눅스로 돌아간다...
    16. 윈도우에선 이게 불편하고... 리눅스에선 저게 불편하다.......
    17. "어차피 리눅스/윈도우 듀얼부팅 이니까 한쪽에 치우치려 하지 말고 그냥 그때그때 편하게 옮기면서 작업하자" 하고 마음을 편하게 다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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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도 위와같은 단계를 거쳐
    또 한동안은 윈도우/리눅스 멀티부팅으로 하루에도 몇번씩 왔다갔다 하기도 하였지만
    이제는 내 컴퓨터 활용 업무의 90% 정도는 리눅스(민트)에서 이루어 지고있다.

    주변에서 아주 간혹 나도 리눅스로 바꿔볼까 하며 물어보는 사람이 있다.

    나는 그냥 윈도우 쓰라고 절대로 반대한다.

    그 이유를 아래와 같이 얘기해 준다.

    1. 현재 우리나라의 일반적인 업무용으로는 사용할 수 없다.
      1. 대부분의 업무현장이 MS오피스와 한글오피스로만 업무소통을 해야하는 실정이어서 오픈소스 오피스 파일을 업무적으로 사용할 수 없다.
      2. 이미지 관련해서도 포토샾, 일러스트 같은 파일들의 작업을(업무적인) 할 수 없다.
    2. 문제가 발생하면 해결할 수 없다.
      1. 아직까지 우리나라에 리눅스 사용자가 너무도 없고,
        사용하고 있는 사람들도 활발한 정보교류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서 어떠한 문제가 발생하면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많은시간 국내외 인터넷 검색을 해서 찾아보고 스스로 실험하고 연구하는 생각으로 해결해야만 한다.
    3. 전혀 다른 환경이다.
      1. 윈도우와 리눅스는 전혀 다른 환경이라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1. "윈도우에서는 이렇게 하면 되는데 왜 안되지?" - 리눅스니까 당연히 안되지.....
        2. 원하는 결과를 얻기위해 전혀 다른 방법으로 해야할 것들도 아주 많다.
    4. 게임... 못한다.
      1. 리눅스에서도 할 수 있는 게임은 많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우리나라 에서 많은 사람들이 하는 게임은(아직까지는) 안된다고 봐야한다.
    5. 취업에 도움이 안된다.
      1. 특히 개발자나 서버쪽 업무가 아닌 일반인들에겐 오픈소스 어플리케이션을 다룰줄 알아도 일반회사에서 써먹을일도 경력으로도 잡아주지 않는다.
      2. 관리자 입장에서도 오픈소스 어플리케이션을 사용하는 직원을 구하기도 힘들며, 그 직원의 앞날(나중에 다른회사로 이직 등)을 위해서도 업무에 오픈소스를 들이는 것은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무리다.



       

     

    그러면서도 내가 실생활에 거의 리눅스(민트)로만 사용하는, 또는 사용할 수 있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외부와의 문서교류는 구글드라이브와 원드라이브, PDF를 사용한다.
    2. 내부작업과 업무는 나혼자 한다.....
      1. 작업중인 파일을 외부에 전달할 일이 없고, 오픈소스 어플로도 충분히 원하는 결과물을 얻을수 있으니 윈도우용 상용프로그램의 구매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
    3. 관공서 웹사이트에 들어갈일이 별로 없으며 들어갈 일이 있으면 그때만 윈도우로 들어간다.
      1. 또는 스마트폰으로 더 간단히 해결되는 경우도 있다.
    4. 기타
      1. PC게임을 거의 하지 않는다.
        1. 리눅스의 문제발생과 그 문제의 해결과정을 게임즐기듯 하고있다.....
      2. 음악재생시 음질이 좋다...
        1. 단순한 플라시보 현상이라고 하는데... 한번씩 윈도우로 작업할때 마다 음질이 않좋은게 확실히 느껴진다.
      3. 영어공부에 대한 반복적인 동기부여가 된다...
        1. 국내자료가 없어 외국사이트를 돌아다녀야 할 수 밖에 없다.... 이기회에 영어공부나 해보자 하는 생각을 계속 들게 만든다....................

     

     

    그래도 리눅스를 써보고 싶다 하는 생각이 아직도 남아있다면........

    다시한번 말하지만
    리눅스를 정말 "공부해보자" 하는 생각이 아니라면
    절대로 자신의 메인 데스크탑으로
    리눅스를 사용할 생각을 하지 말기를 강력히 주장한다.

    이는 절대로
    내가 실수로 권해주었다가 이것저것 사소한 것에 불려다니며 A/S 해주느라 괴로워서 그러는것이 아니며

    윈도우에선 이렇게 했는데 여기선 왜 안 돼? 이런건 어떻게 해야 해? 이거 설치는 어떻게 해야 돼? 이거는 왜이래? 이거는 뭐야? 왜이렇게 해야돼?............ 질문에 시달려서도 아니고

    그냥 절대로 절대로 리눅스를 메인데스크탑으로 쓰고싶은 사람은
    오랜기간 가지고 놀면서 공부할 생각 아니면
    절대로 리눅스를 설치하지 말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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